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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 별과 시
    글쓰기 2014. 5. 27. 21:55





    ' 별 하나'
    별을 보았다.
    깊은 밤
    바라보는 별 하나
    저 별은
    하늘아이들이
    사는집의
    쪼그만
    초인종
    문득
    가만히 
    누르고 싶었다.
     - 이 준관


    '별 하나'
    당신이 어두우시면
    저도 어두워요
    당신이 밝으시면
    저도 밝아요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있는 내게
    당신은 닿아 있으니까요
    힘 내시어요
    나는 힘이 없지만
    내 사랑은 힘 있으리라 믿어요
    내 귀한 당신께
    햇살 가득하시길
    당신 발걸음 힘차고 날래시길 빌어드려요
    그러면서
    그러시면서
    언제나 당신 따르는 별 하나 있는 줄 생각해 내시어
    가끔가끔
    하늘 쳐다보시어요
    거기 나는 까만 하늘에
    그냥 깜박거릴게요
     - 김 용택



    '별도 울 때가'
    한참, 별들을 멀리 바라보고 있노라니
    눈물을 흘리고 있는 별이 있었습니다.
    별도 우는가,
    하는 생각이 들자
    너무 멀리 오래 홀로 떨어져 있어서,
    서로 만날 가망 없는 먼 하늘에 있어서,
    아니면,
    별의 눈물을 보는 것은
    스스로의 눈물을 보는 것이려니
    밤이 깊을수록,
    적막이 깊을수록,
    눈물을 보이는 별이 있었습니다.
     - 조 병화



    '별에 못을 박다'
    어렸을 때 나는
    별들이 누군가 못을 박았던
    흔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별들이 못구멍이라면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자리겠지...
     -류 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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