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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하루
windyhills
2012. 11. 16. 16:22
핸드폰 알람소리 없이 일어난 아침.
방에 들어온 엄마가 내가 누운 침대 가장자리에 앉으셨다.
"좀더 자도 되."
"몇신데?."
핸드폰 버튼을 눌러 시간을 확인하니 벌써 9시.
뭐야 늦었잖아 하면서 머리도 감지 않고 세수만 대충하고 나섰다.
주머니에 차키를 손에 쥐고는 어젯밤 주차한 차를 찾아 나섰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어디다 주차했더라..?"
술을 먹지도 않았는데 어디에 차를 세워뒀었는지. 심지어 어제 뭘 했었는지 조차 생각이 나질 않았다.
마음은 급한데 기억이 나질 않으니 초조해 미칠 지경이었다.